‘함께 성장해나가는 우리 세대의 소설가’를 갖는 드문 경험을 선사하며 동료 작가와 평론가, 독자 모두에게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한 최은영의 세번째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되었다.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최은영은 그간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인물의 내밀하고 미세한 감정을 투명하게 비추며 우리의 사적인 관계 맺기가 어떻게 사회적인 맥락을 얻는지를 고찰하고(『쇼코의 미소』, 2016), 지난 시절을 끈질기게 떠올리는 인물을 통해 기억을 마주하는 일이 어떻게 재생과 회복의 과정이 될 수 있는지를 살피며(『내게 무해한 사람』, 2018), 4대에 걸친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감으로써 과거에서 현재를 향해 쓰이는 종적인 연대기(年代記)가 어떻게 인물들을 수평적 관계에 위치시키며 횡적인 연대기(連帶記)로 나아가는지를 그려왔다(『밝은 밤』, 2021). 이전 작품들에 담긴 문제의식을 한층 더 깊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어나가는 이번 소설집은 작가가 처음 작품활동을 시작했을 때 품은 마음이 지금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줌으로써 “깊어지는 것과 넓어지는 것이 문학에서는 서로 다른 말이 아니라는 것”(한국일보문학상 심사평)을 감동적으로 증명해낸다.
저자소개
최은영은 한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그녀의 작품은 감성적이고 섬세한 감정 표현과 깊은 사색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킵니다.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그녀는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녀의 작품은 고독과 사랑, 성장과 용기 등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다루며, 독특한 문체와 아름다운 언어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최은영은 문학상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 상을 수상하며 그의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소녀 세렌은 어릴 적부터 병실과 책 사이를 오가며 자랐다. 아픈 몸을 가진 어머니를 보살피며 그녀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책과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 하지만 세렌은 자신의 내면에서 펼쳐지는 복잡한 감정들과 사회적 압박에 짓눌려 삶의 방향을 찾기 어려워 한다. 그녀는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아픔과 소망을 이해하고,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만난 남자와의 사랑을 통해 세렌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를 얻는다. 이 소중한 인연은 세렌에게 빛과 희망을 안겨주며, 그녀의 인생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
느낀점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복잡한 감정을 다루는데 있어서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합니다. 저자인 최은영은 인간의 삶과 사랑, 용기와 변화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소녀 세렌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고뇌와 소망을 공감하게 만들며, 그녀가 겪는 여러 상황을 통해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또한, 이 소설은 사랑의 힘과 용기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전합니다. 최은영의 아름다운 문체와 깊은 사유는 독자들의 마음을 짙은 감정으로 채우며, 우리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에 큰 영감을 줍니다. 이 소설은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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